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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잡담/일상

[일상] 돌아오다.

by Geunny 202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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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한다고 맘먹은 2020년의 나....

 

2년전의 나는 뭔 패기인지 모르겠는데 

1일 1게시물을 작성한다고 아래 써놨더라...

(1일 1커밋도 못하면서 뭔...)

 

그래도 2년동안 엄청난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오늘은 그 일들을 하나씩 정리해보면서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 보려고 한당.... 하핳

 

 

 

1. 국비교육 2트

 

블로그를 막 시작했을 당시 국비교육이 막 끝났던 시기라 

매일 취업 공부겸 기술블로그를 작성했던 기억이 있었다.

(매일은 좀 힘들긴 하더라)

 

공부를 하면서 이전 교육에서 프로젝트를 제대로 마무리 못해서

막상 이력서를 작성하려고 하니 진짜 쓸 내용이 없었다.

또 위 망한 프로젝트에서 하필 나는 안드로이드 개발을 맡았었고

그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개발을 지원하려고 했지만

내가했던 안드로이드 개발은 진짜 그냥 화면만 어거지로 찍어대던 기술이라

안드로이드 신입으로 지원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력이었다...

마치 초등학생이 더하기빼기 배워놓고 공업수학을 풀려고 하려는 느낌같았다.....

 

그래서 나는 다시 기초에 기초로 돌아가서

웹개발부터 다시배우고 싶었고,

내 특성상 혼자서 하면 새월아 내월아 아주 시간 허비할것 같아

또 다른 국비교육 학원을 찾기 시작했다.

 

새로운 학원을 다니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니 처음엔 정말 다시 새롭고 즐거웠다.

(나의 MBTI는 파워 ENFP!)

 

 

 

2. 취뽀 성공

 

근데 그것도 잠시뿐이지..

학원마다 다를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학원은 내가 이전에 배웠던 커리큘럼과 비슷하게 진행되었고,

다시 자바 설치부터 이클립스설치, SQL 을 진행했을때는

수업이 너무 답답하고 재미가 없었다.

(선생님은 재밋었는데 내용이 아는거라 재미가 없었.....)

 

근데 오히려 이게 취업을 성공하게 해준 트리거가 되어주었다.

 

물론 학원에서 배운 수업들은 나한테 크게 도움이 되진 않지만,

학원 학우들의 무한한(?) 질문에 답해주면서 몰랐던 것도 다시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집에 있었으면 늦게 일어나고 하루를 빈둥빈둥하게 보냈을 것 같지만

아침에 일어나 인천에서 영등포까지 출퇴근을 하면서

아침시간을 깨울수 있었다.

 

또한 학원에서는 내가 모르는 내용이 있을때는 수업을 듣고

안들어도 되겠다 싶은 수업때는 미리 실습을 끝내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회사를 지원하는 마인드도 살짝 바뀌었다.

 

'이전에는 나는 무조건 네카라쿠배를 가겠어!'

'사람이 꿈을 크게 가져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하면 할수록 더 이해 안가는 코딩테스트 문제들..

또한 비전공자로써 4년제 컴공나온 사람들과 겨룰라면

그분들이 4년동안 배운 기초 CS지식들을 나는 1년안에 모두 습득을 해야하는데

이게 학원을 서울로 다니면서 시간적 여유도 없고

또한 그만큼 노력도 사실 많이 안한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눈을 살짝 낮춰서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Java를 사용하는 서비스 기업을 찾아보자!

라고 생각을 바꾸고 해당되는 기업들을 찾아서

공고에 Java 사용 Spring Framework 사용

이라고 써있는 기업이란 기업은 무지성으로 다 지원했다.

 

그결과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고,

놀랍게도 현재 입사한지 1년이 넘어 2년차 개발자로  나름 경제활동을 하고있다.

뭐 현재 직장이 그렇게 맘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경제적으로 독립을 했다는 것과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다니는 중이다.

신기하게도 마지막 학원이 영등포 양평동쪽 이었는데

지금 다니는 회사는 그 학원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는 회사이다. (신기)

(물론 이직이 너무 하고싶다... ㅋㅋ)

 

 

 

3. 서울로 독립!

 

회사 입사후 첫 1년은 

본가 인천에서 서울 영등포 까지 출퇴근을 했다.

이전 학원은 인천에서 강남까지 다녔으니깐

체감상 가깝다고 느꼈었다...

 

하지만 문제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부터 시작되었다.

7,8월 쯤인가 코로나로 인해 회사는 재택 의무화를 하게되었고,

우리 회사는 2인 1조로 격주로 재택을 하게 되었다.

 

첫 재택의 느낌은

매일 출근하면서

하루에 한시간만 늦게 일어나면 행복할것 같다 생각했었는데

이걸 진짜 해보니

 

너무 행복했다.... ㅋㅋㅋㅋㅋㅋㅋ

8시 30분 출근을 위해 인천에서 6시 반정도에 나갔었는데

8시에 일어나서 씻고 아침을 먹고 

아직도 출근시간이 안된 시계를 보면서

진짜 너무 행복했다.

 

문제는 첫 재택주가 끝나고 그다음주 출근을 했을때

분명 1년동안 아무 문제없이 회사를 잘 다녔는데

재택의 꿀맛을 느끼고 보니

진짜 지하철을 타는데 그냥 막 화가 났다. ㅋㅋㅋㅋ

내가 왜 일찍 일어나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지하철을 왜 서서 가야되는지도 모르겠고 ㅋㅋㅋㅋ

 

그러한 이유로.. 진짜 충동적으로 점심시간마다

주변 원룸들을 찾아다녔고

서울이라 가격이 진짜 너무 많이 비쌌지만

어찌 저찌 해서 내가 대출받을수 있는 한도내에서

지금 지내는 집을 구할수 있었다.

 

너무 급하게 구한지라 만족스러운 집은 구하지 못했지만

걸어서 회사까지 10분거리 회사를 구하게 되어 행복하게 출퇴근 중이다.

(근데 방이 방음이 이렇게 안될줄은 몰랐음... 옆방소리 다들림 ㅋㅋ)

 

 

 

 

4.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만나다.

 

마지막으로.. 하하핫..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허헣 (부끄)

처음 이 친구를 만났을때 너무 이쁘고 이상형이여서 말을 걸었는데

대화하다 보니 인생살아온 것도 비슷하고

밖에 나가서 노는것도 좋아하고

음식먹으러 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ㅎㅎ

(처음 만나서 맛집얘기만 4시간동안함ㅋㅋㅋ)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고 진짜 생활이 많이 변화했다.

주말마다 나는 항상 마음은 나가고 싶었지만

누군가가 꺼내줘야 나가는 성격인데

친구들도 취업준비하느라 바쁘고

코로나라 괜히 혼자 나 돌아댕기는것도 좀 그렇고 해서

집에만 항상있엇는데

요즘에는 여자친구랑 매주 어디 놀러갈까 고민하느라

주말이 너무너무 바쁘다. ㅋㅋㅋㅋㅋㅋ

종종 데이트한 카페도 글을 올릴까 생각중이다.

 

주말에 항상 놀러다니다 보니 체력적으로 부족하여

운동도 시작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연애를 하면서 좋은점은

평소의 나의 모든 행동이

여자친구에게 맞춰저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맛있는 걸 먹으면 같이 오고 싶어지고

이쁜 카페 사진을 보면 또 같이 가고싶고

옷을 고를때도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사고 싶어지고

같이 있으면 있을수록 평생 같이 있고 싶어졌다.

 

그리고 사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게 된것도

여자친구한테 이직에 대하여 이야기 한적 있는데

그때 해준 여자친구가 이직을 응원을 해줬다.

왠지 여자친구가 응원해주니 이직을 진짜 더 간절히 하고 싶어졌고

블로그 쓰는거 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다시 블로그 글을 적게 되었다..

 

 

2년이 살짝 안된 기간이었지만

내인생에 큰 변화들이 있었고

 

목표했던 것을 이뤘던 것도 있고

계획을 짜고 실천하다 중간에 무너진 것도 있었다.

앞으로의 나는 목표한 것들을 모두 이루는 내가 되었면 좋겠다.

 

앞으로도 화이팅 ㅎㅎ

 

 

 

블로그 이젠 열심히 할꺼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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